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의 호투와 1회부터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4 승리를 가져왔다. 손주영은 시즌 4승째를 거뒀다. LG 김진성은 홀드를 추가하며 4년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역대 14번째.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1리에 그쳤던 문성주는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삼성은 1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우고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후라도는 시즌 첫 빅이닝을 허용하며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마감했다.

LG는 우익수 홍창기-중견수 박해민-포수 박동원-3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현수-유격수 오지환-좌익수 문성주-1루수 김민수-2루수 구본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손주영.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우익수 이성규-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류지혁-3루수 전병우로 타순을 짰다.

LG는 1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홍창기의 내야 안타, 박동원과 문보경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서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날려 또다시 만루가 됐고 김민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선두 타자 류지혁의 안타와 전병우의 볼넷 그리고 이재현의 안타로 무사 만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김성윤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4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LG는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보경의 우중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3-5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르윈 디아즈가 LG 박명근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1점 더 따라 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손주영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점만 내주는 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 152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반면 삼성 선발 후라도는 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4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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