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 멤버 원희가 첫 라디오 단독 DJ로 활약하며 입담을 뽐냈다.
원희는 지난 9일 오후 8시 MBC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므흐즈’에서 생중계된 라디오 ‘친한친구 방송반’에서 DJ로 얼굴을 비췄다. 이 방송은 10일 0시 MBC FM4U 91.9MHz에서도 송출되며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친한친구 방송반’은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DJ가 진행을 맡는 프로그램으로, 원희는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센스를 인정받아 DJ로 발탁됐다.
원희는 청취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시간으로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아 섬세하게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평소에 좋아하는 곡을 추천하며 일상을 나눴다. 나아가 원희는 노래가 나오는 사이에도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이에 청취자들은 ‘원희디’(원희 DJ)라는 애칭을 부르며 원희의 청아한 목소리와 능숙한 진행 실력을 칭찬했다.
원희의 여고생 바이브는 보이는 라디오의 재미를 더했다. 원희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춤을 추면서 흥을 돋우자, 청취자들은 댓글로 뜨겁게 반응했다. 또한 ‘코덕’(코스메틱 덕후)으로 유명한 원희는 동아리 콘셉트의 코너에서 뷰티 노하우를 소개하며 또래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희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감동도 선사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원희는 “부족한 나를 가장 가까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아낀다”라며 “나와 같은 팀으로 활동해 줘서 고맙다. 아일릿 오래가자”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원희는 오는 16일 한 번 더 ‘친한친구 방송반’ DJ석에 앉아 특별한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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