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이혼 후 20년 지기 친구들과 연락끊었다..왜? (‘나혼산’)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5.10 06: 14

‘나 혼자 산다’ 안재현이 20년지기 절친들과 연락을 끊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고양을 방문한 안재현이 20년 지기 절친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장동에서 소고기를 양껏 구입한 안재현은 고양에 있는 20년지기 친구집을 찾았다. 그는 친구 부모님과 반갑게 인사한 뒤 “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 부모님이다. 10대 때부터 함께해 온 제 베스트프렌드다. 20년이 넘었다”라며 친구 두 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어릴 때는 재강이네 와서 잠도 자고 1박 2일도 묵고 맛있는 반찬도 직접 무쳐서 주시고 티비에서 보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을 봤다. 롤모델 느낌이다.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여기 오게 됐다”라고 친구네를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안재현은 친구들과 학창시절 사진을 함께 구경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학창시절부터 훈훈한 외모를 자랑한 안재현은 “친구들이 공부를 잘했다. 나빼고 공부를 잘했다”라고 자랑했고, 기안84는 어떻게 친해졌나 공부 잘한 애들이랑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라고 물었다. 안재현은 자신이 학창시절 수학 6점을 맞았다며 축구로 친해지게 됐다고 답했다.
이후 안재현과 친구들은 부모님의 부탁으로 마당에 있는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이때 친구들은 “재현이 좋아하는 누나들이 있었다”, “재현이 1학년 때 누나들이 반에 찾아왔잖아. 그때 재현이가 고백 안 받아준다고 끌려갔잖아”라고 알렸다.
스튜디오에서 안재현은 “점심시간에 부른다. 누나들이 저를 포위하고 ‘야 안재현’ 사귀자는 말도 안 한다. 그냥 앉혀두고 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그때는 험악한 누나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안84는 “나는 형들한테 끌려갔다”면서도 “그래도 부럽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고된 노동 끝에 소고기를 구워먹으며 파티를 시작하는 세 사람. 안재현은 “너 인생에 힘든 거 없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친구들은 “안재현 앞에서 힘들다고 이야기 하면 안된다. 연락도 하지 않았다”라며 “행복한 꼴로 보기 싫다고 연락도 안했다”라고 폭로했다.
또 안재현은 “다시 태어나도 제수 씨와 결혼할 거지?”라고 기습질문을 했다. “당연하지”라고 말한 친구는 반대로 “넌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거야?”라고 되물었다. 당황한 안재현은 “(배우자) 있을 때 물어봐”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다른 친구는 “재현이 많이 밝아졌다. 그때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그 때가 언제를 말하는 거냐”라며 “재현아 넌 살면서 언제가 힘들었어?”라고 놀렸다.
친구들의 짖궂은 농담은 계속됐다. 안재현이 “곧 마흔이잖아. 마흔되면 뭐할거냐. 난 너희 셋째 기다릴 것”이라고 하자 친구들은 “너 첫째 기다리겠다”라며 “재현이의 새출발을 위해서 한잔할까?”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안재현은 “제일 기뻤던 건 그거다. 나를 아무도 모를 때 우리 재현이 힘들텐데 돈 모아서 생활비 대주자 이런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친구들은 민망한 듯 “기억이 안 난다”, “술 먹고 이야기 한 거 같은데”라며 시치미 뗐다.
끝으로 안재현은 “오늘은 정말 나이를 잊고 가장 밝은 모습으로 지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대로다. 항상 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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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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