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식이 못 벗어났다"..박보검도 걸린 관식이병? 딱 걸렸네! ('칸타빌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10 06: 20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명대사를 따라 하다, 또 한 번 ‘관식이’에 빙의한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가수 조성모가 출연해 박보검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 조성모는 국민드라마 OST로 큰 사랑을 받은 ‘To Heaven’과 ‘아시나요’를 열창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조성모는 2004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57.6%를 기록한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OST 주자로, 김은숙 작가의 첫 흥행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에 박보검은 명대사 “애기야 가자”를 언급하자 조성모가 이를 부탁했다.
하지만 막상 무대 위에서 관객 앞에 서자 박보검은 “박신양 선배님보다 못 할 것 같다. 존경하는 선배님인데 떨린다”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드라마 카메라 앞이 아니라 천 명 앞에서 이 대사를 한다니…”라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 용기 내 “애기야, 가자”를 외쳤다.
관객석에서는 곧바로 “관식이 같아!”, “아직 관식을 못 벗어났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고, 박보검은 당황하며 “관식이 아니에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맡았던 캐릭터 ‘관식이’에 완벽히 몰입했던 박보검이 또다시 그 이미지를 소환한 셈이다.
이어 ‘전국 가죽 재킷 유행의 주인공’ 조성모의 댄스곡 ‘다짐’이 언급되자, 박보검은 “혹시 몰라 준비했다”며 가죽 재킷을 꺼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무대 분위기는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바뀌었고, 조성모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댄스팀까지 등장해 무대를 꽉 채운 조성모의 무대에, 박보검도 함께 리듬을 타며 ‘관식이 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레전드 가수 조성모와 만난 박보검의 찐 리액션, 그리고 배우에서 예능인까지 아우르는 그의 다채로운 매력이 빛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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