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의 죽음을 둘러싼 유족 측과 전 연인 김수현 측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얽혀 있는 가운데 난데없이 원빈의 머리채까지 잡아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 배우와 故 김새론 배우가 중학교 때부터 교제하였고 故 김새론 배우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를 하였으며, 이를 뒷받침할 녹취파일이 있다”며 제보 받은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수현 배우 측이 녹취파일 제보자에게 40억 원을 줄테니 녹취파일을 넘기라고 회유하였고, 제보자가 이를 거절하자 킬러 2명을 통해 제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며 충겨걱인 주장을 펼쳤다.
이에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 측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유족 측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故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하였음을 확인하여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원빈이 등장했다.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는 "제보자의 아내가 이번 일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해준 원빈에게 고맙다는 뜻을 내비쳤다"라며 음성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제보자의 아내라는 여성은 "처음엔 원빈이 누군지 몰랐다. 한국에서 유명하신지 몰랐는데, 당신이 한 일을 보고 알았다. 조용히 오셨다. 존경심을 표했다. 그 인간미가 저희에겐 상상 이상의 의미였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원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광고 활동을 제외하고 15년째 연기 공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지난 2월 김새론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가 직전 조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에는 또다시 가정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가세연’ 측이 난데없이 원빈을 언급한 것.
이와 관련해 원빈의 소속사 이든나인 측 관계자는 9일 OSEN에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에 조문을 간 일 외에는 관련된 바가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은 9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각 추가 고소·고발했다”고 알렸다.
김수현 측은 “김세의의 발언은 단 한치의 진실조차 없는 완전한 거짓말이다. 김세의는 위조된 녹취파일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근거로 김수현 배우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마구잡이로 유포했다”며 이들에 대해 추가 고소·고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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