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조정석이 해줄 수 있지만”..아이 픽업 위해 ‘술자제’ (집대성)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5.09 19: 53

가수 거미가 육아를 위해 술을 자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엄마 미안해..| 가요계 화석들과 짠 한 대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집대성’에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최자, 거미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대성과 함께 찜닭집을 찾았고, 제작진이 술을 먹어도 된다고 하자 최자는 “그러면 나는 거미가 먹고 싶은 술 먹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미는 자녀 픽업 문제로 “오늘 술 못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대성은 괜찮다고 했다. 이때 거미는 그동안 대성과의 술자리가 엇갈린 걸 언급하며 “야 너 진짜”라고 소리쳤다.

대성은 “저는 다음날 노래할 일 있으면 안 먹는다. 3일 잡고 안 먹는다”라고 밝혔다. 거미 역시 노래하기 전날 안 먹는다고. 최자와 개코가 놀라자 대성은 “술 좋아하는 기쁨보다 저에게 변명 없이 노래를 잘했을 때 기쁨이 더 크다. 술을 마시면 나한테 변명하게 되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한창 바쁠 때는 거의 술을 안 마신다는 대성. 이를 들은 최자는 “갑자기 막 너무 죄책감 느끼는 게 우리는 무대 올라기기 전에도 마신다”라고 털어놨고, 거미는 “마시면서 하시는 분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소주로 잔을 채우는 세 사람. 최자는 누굴 먼저 따라야할 지 고민하는 대성을 보더니 거미에게 “거미 이제 애 낳으면서 이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거미는 “이 정도는 원래 아니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대성은 “누나가 저한테 ‘거지 병’이라는 타이틀을 줬다. 무대에서 실수하거나 이러면 계속 거기에 갇혀서 거지 같이 자책한다”라고 고백했다.  최자는 “거지 병 걸린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편하고 좋아. 알아서 반성하고”라고 신박한 해석을 했고, 거미는 “저는 주변에 있는 입장에서 힘들더라. 왜냐면 저도 그랬어서다"라고 대성의 마음에 공감했다.
한참 먹던 중 대성이 술이 달다고 하자 거미는 “나 먹고 싶게 왜 그래”라고 외쳤다. 최자가 “남편(조정석)한테 오늘 맡기는 거 어때?”라고 묻자 거미는 “남편이 해줄 수 있죠. 그런데 제가”라며 참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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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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