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또 실망…‘회복 무대’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복귀 전면 취소
가수 남태현이 또 한 번 실망스러운 선택으로 고개를 숙였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중이던 그는 이번엔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며, 예정됐던 무대 복귀마저 전면 취소됐다.
남태현은 지난 6일 예정돼 있던 음악 페스티벌 ‘K팝 위크 인 홍대’를 통해 공식적인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는 행사 전 “과거를 반성하고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팬들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행사를 주최한 윤형빈 역시 조심스럽게 그를 무대에 세우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윤형빈은 “남태현 씨 이야기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최근 선행도 많았고, 나름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기회를 주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연을 단 이틀 앞둔 지난 4일, 남태현의 갑작스러운 출연 취소 소식이 전해졌고, 그 이유가 바로 음주운전 사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경,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사고를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에 해당했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태현은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유예 기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으로 인해 집행유예 취소 및 실형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중과 팬, 그리고 어렵게 무대 기회를 마련해준 윤형빈에게까지 또다시 큰 실망을 안긴 셈이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