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집 연주→떡갈비식당 머물러”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안타까운 근황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08 21: 14

한때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전 세계 무대를 누볐던 유진박. 지난해,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이 ‘떡갈비 식당’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알려지며,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유진박은 현재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행사와 공연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변호사가 전부 관리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떡갈비 식당에 머물고 있다”며, “이모와 고모, 박 회장님, 매니저 등도 있어 문제가 없다”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언급이 있은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유진박은 친이모 A 씨를 56억 원대 횡령 혐의로 고발하며 또 다른 배신의 상처를 안게 됐다. 믿었던 가족마저 등을 돌린 현재 상황은 과거의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유진박은 2013년에도 삼겹살집에서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진이 퍼지며 ‘천재의 몰락’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어머니 지인의 가게에서 즉흥 연주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 사진 속 유진박은 수수한 옷차림에 겸손한 자세로 연주를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에도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지만, 유진박의 삶은 여전히 조용한 투쟁의 연속이다. 
한편 유진박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뒤, 국내외를 오가며 활약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하지만 매니저의 감금·폭행, 사기 등 숱한 사건에 휘말리며 오랜 시간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횡령 고발 역시 가장 가까운 혈육으로부터 비롯된 상처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유진박의 마음이 부디 다시 무대 위에서 피어나길, 대중은 오늘도 조용히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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