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만난 이재명, "제 인생이 영화 같아..'폭싹' 보고 엄청 울어"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5.08 17: 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K-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이재명 후보는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카페에서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를 갖고 윤제균, 정주리 감독, 김은숙, 박해영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정치인이 되는데 영향을 준 작품, 혹은 작품의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사는 게 영화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후보는 “제가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기보단 감동적인 장면이 좀 있다. 최근에는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엄청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여주인공 애순이. 제 여동생이 환경미화원 일을 하다가 화장실에서 새벽에 죽었는데, 그 여동생 어릴 때 이름이 애자다. 그 작가가 일부러 애순이라고 지었겠죠?”라며 “그 애순이의 삶이라는 게 대한민국 대부분 서민들의 애틋한 삶이잖아요. 이름도 잘 지었고, 내용도 잘 만들었다. 연기도 아주 잘한 것 같다. 아주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 영화를 좋아한다. ‘레버넌트’라고. 사실 어려울 때 그 영화를 보면서 ‘살아남아야지’ 했다. 문학이나 영화나 이런 것들이 제 삶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3월 공개됐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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