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수액 맞고 한달 앓았다..“‘태계일주4’ 제일 힘들었던 예능”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5.08 15: 33

기안84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태계일주’를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드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지우 PD와 함께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이 참석했으며 고정 패널 이승훈이 MC를 맡았다.
‘태계일주4’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세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길인 ‘차마고도’로 대장정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끝없이 펼쳐진 히말라야의 거대한 능선을 넘어, ‘차마고도’가 삶의 터전인 소수민족을 찾아 떠난다. 발걸음마다 이야기가 되는 신비의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기안84는 선공개된 영상을 통해서도 이번 시즌이 ‘태계일주’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언급한 바. 이에 기안84는 제작발표회에서도 “일단 이번 시즌이 힘들었던 이유를 말하자면, ‘태계일주를 다녀오면 보름을 앓아누운다. 이번에는 한 달 됐나? 이제야 좋아졌다. 수액도 계속 맞고, 몸이 너무 안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예능 같고, 피디님과도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웹툰할때도 유종의 미를 거둔 느낌이 아닌데, 이번에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어서 모르겠다. 저는 마지막이다”라며 “박수칠때 떠나는게 멋지지 않나. 울컥하기도 했고,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우 PD도 “그 마지막이라는 게 사실은 저희가 시즌2때도 마지막이라고 했다. 시즌3때도 이건 진짜 끝이다 하고 떠났는데, 이번에도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떠나서 좀 그런 마음도 있었다. 라스트 댄스의 느낌으로 떠났어요”라며 “마지막이라는 마음이 있지만, 약간 그냥 갔다와서 첫 회식을 했을 때 ‘이러지 말고 계속 떠나야한다’고 의견을 주신 분이 있어서 같이 잘 얘기를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기안은 이번 시즌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멤버들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제 생각 안에서는 다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유종의 미라고 생각했다. 이게 끝났을 때, 웹툰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재밌겠다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제는 딱히 생각이 안나더라. 원없이 여행했고, 원 없이 다녔고, 억지로 한다고 하면 시청자분들도 알것 같고, 다 태우고 온 것 같아서 유종의 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오는 11일 첫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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