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집에서 쌍욕하는 ♥김정근 폭로.."애들 앞에서 하지마" 지적(애정기획)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5.08 12: 08

김정근 아나운서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털어놨다.
8일 '애정기획' 채널에는 "잠자다 X욕을 날리는 남편?!! 100% 리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정근 아나운서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때로는 나는 어디다 풀지? 그런 답답함이 결혼하고 좀 들었던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아내인 이지애 아나운서는 "그래서 자다가 욕한다. 진짜 자다가 욕한다"고 폭로했고, 김정근은 "가끔 서운한것들이나 이런게 있는데 그래서 차 타고 한적한데 가서 가끔 아니면 한강 혼자 셔츠 젖을때까지 뛰거나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태프는 "자는게 아닐수도"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지애는 "자는척? 이렇게라도 욕한다?"라고 농담하며 "제가 진짜 너무 놀랐던게 진짜 신혼때였는데 그때 남편이 파업 상황으로 되게 힘들었을때였다.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 때였는데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었고 남편은 잠깐 잠이 들었다. 근데 너무 명확한 발음으로 야 씨xx들아! 이러는거다. 진짜로"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제가 너무 놀랐다. 제가 '잠깐만. 씨xx들이니까 나는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했다. 마음에 뭔가 한이 맺혀있는데 표현을 사람들한테 못하니까 그렇게 하더라. 요즘도 자다가 갑자기 욕을 한다. 자다가 욕하고 샤워하면서 욕한다. 설거지하다가 욕한다. 이게 본인은 물소리때문에 안들린다고 생각하는거다"라고 전했다.
김정근은 "약간 사이코같지 않냐"고 당황했고, 이지애는 "그게 안쓰럽다는 얘기다. 자기는 설거지가 제일 싫대. 청소는 하겠대. 설거지가 너무 싫대. 하다보면 너무 가슴이 답답하대. 그래서 욕을 하는데 물소리가 나는데 물소리와 욕소리가 밖에서는 같이 들린다. 본인은 안들린다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애들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하지마 그거. 애들 앞에서 하면 안돼"라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여자 스태프는 "우리 남편도 자면서 욕한다. 딴방에서 잘때 소리를 지르더라. 남편도 되게 유순한 사람인데 스트레스 풀거나 이런사람이 아닌데 자면 그렇게 쌍욕을 하더라"라고 공감했고, 이지애는 "그런데 되게 명확한 발음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 스태프는 "대화가 될때도 있다더라. 꿈에서. 저는 꿈을 꿨는데 와이프가 욕을 하면서 말을 걸었는데 대화가 되더라고 하더라"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지애는 "남편들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고, 남자 스태프는 "직장에서 욕 못하지 집에 오면 와이프가 우리한테 화내지 우린 풀데가 없지 않나. 자면서 꿈에서라도 욕해야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애는 "살풀이라도 해야하나 다같이. (부부는) 측은지심이 있어야한다. 애쓴다"라고 말했고, 김정근은 "갈수록 나이들수록 특히 남자들은 외로워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자 스태프 역시 "저희 와이프가 항상 이렇게 보면 안쓰럽다더라. 그 말들으니까 서글프더라"라고 말했다.
김정근은 "옛날에 아버지 보면 집에 가면 중고등학교때도 엄마하고 얘기 많이 하지 않나. 엄마하고 얘기하고 남자들은 사회에서도 나이 들면 챙겨주고 들어주고 해야하는 거지 어디가서 칭얼거리고 이럴 사람들이 갈수록 없어진다. 그러면 술집같은데 가서 하는데 그런것도 아니면 진짜 없다. 그러니까 한강 뛰는거다. 그렇다고 안에 있는 찌질한게 보이는것들을 어디 가서 얘기할 데가 많이 없으니까"라며 "그런 얘기를 저희가 좀 대신 들어주려는 것"이라고 콘텐츠 계획을 전했다.
스태프는 "남자들은 아버지 세대 보면 저희는 부산사람이니까 아버지가 무뚝뚝하다. 츤데레같이 부산내려간다 하면 아버지 술담배 안하시는데 술 사다놓고 그렇게 돼있다. 근데 아버지가 일을 안하실때부터는 표현을 많이 하신다. 약해진거다. 눈물도 많고. 남자들이 나이가 들면 그게 있나봐"라고 말했고, 김정근은 "버티는 힘이 있을때가 아버지들이 멋있지 않나. 그게 무너지면. 최대한 오래 버티자고 마음을 먹는데 그렇게 돼야죠"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지애는 "근데 무너져도 되지 않냐. 저는 가족이니까"라고 물었고, 스태프는 "그렇게 생각해주시는데 남자들은 본인은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너지면 가족이 끝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기때문에"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정근은 "그거랑 별개로 자존감이 있어야한다"고 말했고, 이지애는 "아내들은 그런다. 무너지면 내가 안아줄텐데 꼿꼿하게 힘주고 있지? 나한테라도 말하지 이런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그러자 스태프들은 "무너진다고 생각하고 산적 없을거다", "의외로 자존심일수도 있다. 와이프한테 힘들다는 얘기를 안하고싶다"고 말했고, 이지애는 "해줬으면 좋겠다. 같이 해결할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주는것 같아서"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애정기획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