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곽빈이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오는 9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하고서 다음 주 실전 등판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빈은 지난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42구를 던졌고, 스피드는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 현장의 평가로는 투구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곽빈은 9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6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곽빈과 홍건희의 재활 상태에 대해 “빈이는 일단 피칭을 시작했고, 금요일 또 한 번 볼펜피칭을 하고 난 뒤에 다음 주 초 정도 되면 날짜가 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건희는 아직까지는 날짜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곧 빈이가 들어오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빈이가 날짜가 확실히 정해진다면, 비록 지금 같이 있지 않아도 날짜만 정해져도 팀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펜피칭 이후에 몸 상태는 아직까지 전혀 특별한 이상이 없다. 다음 불펜피칭은 금요일, 내일 모레로 잡혔다. 다행히 팔꿈치, 어깨가 아니기 때문에 외복사근이 거의 100% 완치가 됐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고 크게 이상이 없다. 우리는 조금 더 기대를 하고 계속 곽빈 선수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피칭으로 몸을 만든 후에 2군에서 재활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2군에서 1경기만 던지고 곧바로 1군에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이 감독은 “일단 (2군)경기를 당연히 해야 되겠죠. 경기 감각이 문제이지 투구 수는 크게 문제 아니다. 경기 감각이 먼저다. 경기 감각과 피칭 내용을 보고, 불펜에서 투구 수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상태를 보고 (1군 복귀 시점)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삼성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이 부분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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