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우리 아기가’ 섭외 과정 어땠길래..“아이가 그때 태어나주냐” 황당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5.07 11: 07

방송인 박수홍이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섭외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7일 오전 서울 금천구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MC 박수홍, 양세형과 함께 이승훈 CP, 김준 PD, 장주연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저출산으로 아기가 귀해진 요즘, 출산을 앞둔 이를 향한 응원과 생명이 탄생하기까지의 고귀한 여정을 함께하며 오직 출산 당일에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다. MC로는 사랑꾼이자 늦깎이 아빠 박수홍과 예능대세 양세형이 발탁됐고, ‘양궁여제’ 기보배, ‘해이맘’ 손담비의 출연 여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준 PD는 “역할을 100% 이상으로 해주시고 계신다. 그 이상으로 생각한건 박수홍 씨는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공감할 수 있는 분, 현장에서도 젤 먼저 우시고, 젤 먼저 몸이 뛴다고 하죠. 방방 뛰는 게 보기 좋다. 양세형 씨도 모르는 걸 시청자 입장에서 질문해주시고, 기뻐해주고, 즐겨주시니까 제작진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훈 CP도 “제가 잘 알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 MC에게 필요한 요건 3가지가 성실함, 따뜻함, 호기심이다. 박수홍 씨는 따뜻하고, 두 분은 너무 성실하다. 5분 대기조인데, 너무 성실하게 와주신다. 양세형 씨는 여러가지 방면에서 파고들어가는 호기심이 있더라. 그런 부분이 조화가 되니까 성실함과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 딱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딸을 품에 안은지 6개월이 지났다고. 그는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 제안을 해줘서 너무 감사한데 처음에 전화를 받고 이승훈 CP가 저분의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절박할때 연락한다”고 웃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일은 줄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가)기획은 신선한데, 아이가 매주 태어난대요. 태어냐주냐. ‘그게 가능할까요?’ 했는데 자신있다고,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기획서에 제 얼굴이랑 써야하는 이유를 담아서 오셨더라”며 “섭외를 했대요. 태어날 아이를, 그래서 태어나주냐. 나도 정해진 주를 지나서 낳았는데. 이게 되겠느냐”라고 당시 황당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획서에) 예정일이 적혀있는데 뒤죽박죽인데도 불구하고, 나와야할 애들이 나와있고, 나올 애들이 아닌데 이미 나와있다. 하면서 서로가 필요해서 했지만, 앞으로 기적으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수홍은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출연과 관련해 아내의 반응을 묻자 “아내가 오늘도 새벽부터 옷도 챙겨주고, 너무너무 인생에서 진짜 전우같다. 동지고, 너무 고마운 우리 아내. 그리고 돈벌러 나갈 땐 재이를 안고 늘 응원하고, 잘하고 오라고 해주고. 우리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많이 좋아하고, 응원하고, 처음에 너무 좋아하더라. ‘오빠한테 딱이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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