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길러준 어머니가 졸혼을 고민했다.
6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길러준 어머니, 낳아준 어머니를 함께 만난 가운데 길러준 어머니가 졸혼에 대해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새어머니는 친어머니에게 그동안 이승연의 아버지이자 남편 때문에 속상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새어머니는 "내가 졸혼하면 어떨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이에 친어머니는 "안 된다"라며 "이제 얼마 안 남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친어머니는 "1, 2년이다. 나중에 가시고 나면 나랑 같이 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어머니는 "내가 졸혼한다고 했더니 남편도 입 다물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친어머니는 "나랑 만나자. 가끔 전화 하시라"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자리로 돌아온 이승연은 "언제부터 같이 살기로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새어머니는 "옛날 말로 하면 형님이다"라며 농담을 하며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친어머니는 "졸혼은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뭘 안되나. 하고 싶으면 하시는 거지"라고 말했다. 친어머니는 "조금만 더 기다리시라. 이제 병원에 들어가면 못 나올 거다"라고 매운맛 대화를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승연은 "만남이 끝나고 친어머니와 전화를 했는데 혹시 나 때문에 졸혼 하지 말라고 하신 거냐고 여쭤봤다. 근데 나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길러준 어머니를 걱정해서 얘기했다고 하시더라. 그 얘길 듣는데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친어머니는 새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며 대화를 나눴다. 새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졸혼에 대해 "당하고 산 게 50년이 넘었다. 우리 딸이랑 친엄마가 2년만 참아보자고 하더라. 졸혼하고 남편이 잘 못 되면 아들이 나를 원망할 것 같기도 하다. 막상 얼굴 보면 또 그렇겠지만 2년만 참아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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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