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엑시, 배우 추소정…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5.07 11: 13

청순한 외모를 지녔지만 강렬한 랩을 하며 반전을 안겼던 ‘언프리티 랩스타’ 소녀에서 몽환적이고 컨셉추얼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리더 엑시, 그리고 이제는 배우 추소정으로. 다양한 변신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여전히 꿈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은 소녀다.
2016년 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엑시. 10주년을 앞두고 그는 큰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무대에 섰던 아이돌이 아닌 카메라 앞에 서는 배우가 된 것. 우주소녀 활동을 멈춘 건 아니지만 배우 ‘추소정’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요즘이다.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래퍼로서, K팝을 이끄는 걸그룹의 리더로서 탄탄히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맞이한 큰 변화이기도 하다. 2015년 KBS2 ‘아부쟁이 얍!’으로 연기의 맛을 본 추소정은 2021년 JTBC ‘아이돌 : 더 쿱’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방송된 채널A ‘결혼해 YOU’에서 특별 출연을 하고, 올해는 와이낫 미디어 ‘허식당’, tvN ‘이혼보험’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부담감은 없었다. 워낙 하고 싶은 게 많고,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추소정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하면 아직까지 선입견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시작했어요. 그래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진심으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시선들이 저에게는 동력이기도 했죠. 그리고 그런 시선들이 제가 일하는 부분에 있어서 영향을 주거나 그러진 않았아요.”
그렇다면 추소정은 어떻게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걸까. 약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추소정인 만큼 갑작스러운 변신은 아니었다. “연습생 때부터 연기 수업 시스템이 있어서 그때부터 재미를 느꼈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더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학교도 연기 쪽으로 전공을 하게 됐어요. 가수 활동 하면서도 좋은 기회로 ‘아이돌:더 쿱’에 캐스팅되면서 연기가 더 재밌어졌구요. 나중에 여력이 되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생각은 계속 있었어요.”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이렇듯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노력하는 ‘엑시’이자 ‘추소정’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다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다 잘하고 싶은 친구였죠.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라는 게 제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들을 하다보니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게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일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든 작든 좋아하는 것들이 있을텐데, 요즘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지키기가 너무 어려운 세상이잖아요. 그래서 기회 하나하나가 제게는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요.”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배우로 나서고 있는 추소정은 우선 자신을 알아가고 있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평소에도 다양한 걸 많이 해보려고 하는데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야겠다는 시점에서 제일 많이 느낀 건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나를 분명하게 알아야겠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왜냐하면 오디션 보거나 미팅을 할 때 연기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마주 앉은 분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으실텐데 내가 나를 모르면 어필이 덜 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인간적으로 나에 대해서 아는 작업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죠. 모임도 많이 다녔는데, 대표적으로는 저희 동네에 엄청 오래된 책방이 있는데 매달 한 번씩 선착순으로 하는 독서 모임을 나갔어요. 몇 개월 동안 제일 먼저 신청을 하니 나중에는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실 정도예요. 모임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책에 대한 토론도 하고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거기에서 본인의 신념, 철학 같은 것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얻는 시너지가 너무 크게 느껴졌어요. 그런 경험들이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연기적인 수업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로는 나를 좀 아는 작업, 그리고 사람들을 심도 있게 볼 수 있는 시선, 넓은 시야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런 과정 중에 있어요.”
“퍼센트로 말하자면 지금은 60% 정도는 (저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가수 활동을 하다보니 저의 취향이 깃들었다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조금 수동적인 삶을 많이 살았거든요. 저에 대해서 돌아볼 여유도 없고 어떤 걸 좋아하고 이런 걸 좀 모르고 살았어요. 사실 60%도 안될 수도 있는데 제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제가 저랑 조금 친해진 것 같아요.”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이렇게 배우로서 진심과 열정을 다하고 있는 추소정이 만난 작품이 바로 ‘이혼보험’이다. 극 중 조아영 역을 맡은 추소정은 사랑스러움과 당찬 성격을 외면에 담아낸 동시에, 박웅식(유현수)의 따스한 위로를 듣고 점차 흔들리는 마음을 찰나의 눈빛과 표정 변화로 그려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온 마음을 다했기에 종영이 헛헛하기만 한 추소정이다. “‘이혼보험’은 정말 좋은 기억만 남은 작품이예요. 마지막 촬영 때도 많이 울었고, 며칠 동안 계속 울었어요. 원래 눈물이 많기도 하지만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헛헛하더라구요. 막내라는 포지션을 거의 처음으로 느낀 작품이라서 그런지, 케어 받는 느낌이 되게 좋다는 걸 느꼈어요. 작품을 마치면서 한순간에 떠나보내야 한다니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많이 헛헛해요.”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헛헛함이 남을 만큼 ‘이혼보험’은 추소정에게 큰 의미였다. “새로운 도전에 있어서 두려움이나 막연함이 생길 때 제게 위로, 응원이 되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자체가 주는 메시지도 그래요”라는 추소정의 말처럼 ‘이혼보험’으로 추소정은 연기자로서 한단계 더 성장했다.
배우 추소정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추소정(우주소녀 엑시)은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보험 사고의 손해액을 결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손해사정사 조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추소정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7 / rumi@osen.co.kr
변화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추소정. 연기자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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