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뭉침 증세를 딛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선보였다.
치리노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96구 투구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팀의 5-1 완승을 이끈 호투였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김재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강승호의 병살타를 시작으로 7회말 2사까지 무려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7회말 양석환의 2루타로 처한 2사 2루 위기를 오명진의 투수 땅볼로 손쉽게 극복했다. 8회말 김진성에게 바통을 넘긴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62로 끌어내렸다.
치리노스는 경기 후 “승리할 수 있어 하느님께 감사하고, 팀 동료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자들과 2~3번 승부를 하면서 더 복잡한 볼배합으로 던지려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호투의 원동력은 ‘마구’ 스위퍼였다. 치리노스는 “지난 두산전에는 스플리터를 많이 사용했다. 지난 경기와 다르게 오늘은 스위퍼 위주로 던졌고,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치리노스는 인터뷰를 통해 LG 트레이닝 파트를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팔꿈치 뭉침 증상이 조금 있었는데 평소 하던 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트레이닝 코치님들의 관리를 받으며 지금은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끝으로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 주시는데 계속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고, 우리 팀 선수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어 주시면 좋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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