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처가 단절 후 첫 생방송에 출연한다.
5일 OSEN 취재 결과, 이승기는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다.
이승기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지난해 12월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승기는 당시 영화 ‘대가족’ 홍보를 위해 김윤석,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과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승기는 이날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정리’를 발매한다. 지난해 12월 4일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With(위드)’를 발매한 바 있는 이승기는 5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 본업인 가수로 컴백하는데 이어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를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승기와 김이나는 JTBC 예능 ‘싱어게인’ 시리즈에서 MC와 심사위원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특히 이승기의 방송 출연이 주목되는 이유는 그가 처가와 단절을 선언한 이후 첫 생방송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지난달 29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 받으셨을 피해자 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장인 이모 씨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모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고 풍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이들 상장사로부터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에는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기는 처가와 단절을 선언한 뒤 KBS2 ‘불후의 명곡’ 출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어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승기가 출연하는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매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승기의 생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