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로 나온 다운증후군 작가 겸 배우 정은혜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한지민은 4일 "은혜처럼 사랑이 가득했던 결혼식! 너무너무 축하해 은혜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지민과 이날 결혼한 정은혜 부부의 쓰리샷을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한지민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정은혜를 뒤에서 꼭 껴안으면서 애정을 드러냈고, 정은혜 역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었다. 한지민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은혜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진심 어린 멘트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정은혜 작가는 지난 3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리버마켓에서 조영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은혜와 조영남 씨는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공간에서 직장 동료로 인연을 맺어 연인이 됐으며,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은 지난 2일에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식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야외에서 진행된 가운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많은 하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결혼식에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쌍둥이 자매로 호흡한 한지민을 비롯해 함께 출연했던 이정은, 김우빈 등이 참석했다. 이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가 현장에서 축하를 맡기도 했다고.
당시 극 중 한지민은 제주 해녀 1년 차 이영옥을 연기했고, 정은혜는 영옥의 쌍둥이 언니로 등장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다운증후군 배우가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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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