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대환이 '신병3'에서 호평받은 조백호 중대장의 촬영 비화를 실제 그의 군생활과 비교하며 밝혔다.
오대환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신병3'(극본 윤기영 강고은, 연출 민진기 조제욱)에서 조백호 중대장 역으로 활약했다.
'신병' 시리즈는 장삐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예측 불허 신병들과 함께 하는 내무반에서 벌어지는 군생활을 다양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한 묘사로 호평받았다. 이에 지난 2022년 첫 시즌에 이어 지난 2023년엔 시즌2, 최근 시즌3까지 성공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 가운데 오대환은 '신병3'부터 추가된 새로운 인물 조백호 중대장으로 활약했다. 조백호는 군대에서 보기 드문 사랑이 넘치는 감성적인 중대장으로 극 중 부대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호평받았다. 오대환은 조백호 특유의 너그러운 "패스"를 찰떡같이 살려내며 능청스러우면서도 인정 넘치는 묘사로 호평받는가 하면, 병사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총기조립 장면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패스'를 하면서 보여준 동작들은 조백호가 새로 온 중대장이고, 병사들에게는 낯선 사람일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제가 생각한 몸짓이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대장이 되게 형 같고 병사들을 동생처럼 대해주고 어떻게 보면 삼촌 같은 느낌이었는데, 조백호 중대장 역할을 준비하면서 제 주변에서 가장 비슷한 느낌의 형들이 누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다가 (배우) 선배님들 떠올리면서 캐릭터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총기조립은 손에 잘 안 익어서 한 시간 넘게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저는 취사병 출신이라 차라리 밥삽으로 몇 백 인 분의 반찬을 요리하는 건 자신이 있는데 총기조립 연습은 잘 안 돼서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털어놓기도.
"취사병이었는데 후임이 너무 안 들어와서 상병 때까지 막내였다"라고 밝힌 그는 "참 많이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래도 군대 생활에 함께 했던 선임, 후임 그리고 간부님들까지 시간이 지나고나니 다들 추억이었고 보고싶고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문득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신병3'는 총 16부작으로 티빙에서 공개됐다.
/ monamie@osen.co.kr
[사진] 지니TV, 무빙픽쳐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