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두 LG 트윈스에 승리했다.
SS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2-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이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손주영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145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96호 홈런. 또 KBO 역대 2번째 통산 4200루타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SSG 선발투수 앤더슨은 5이닝(96구)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5이닝만 책임졌다. 이후 2-1 한 점 리드 상황에서 불펜 운영이 부담됐다.
SSG는 전날 삼성과 경기에서 3연투를 한 불펜투수가 3명이나 있었다. 이로운, 김민, 한두솔이 3연투를 했고, 이날 휴식이었다. 마무리 조병현은 2연투를 했는데, 이날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4명은 오늘 쉰다. 노경은, 김건우가 뒤에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데이터 보면서 막을 생각이다. 앤더슨이 6이닝, 6이닝 이상까지 던져준다는 가정하에 대기를 시켜놓겠다. 세이브 상황에서는 경험이 많은 노경은이 맡는다"고 말했다.

신예 박시후가 6회 등판해 올라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1사 후 김건우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팀 랜더스로 선수들이 함께 이룬 값진 승리였다. 앤더슨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고, (박)시후도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져줬다. 이어 (김)건우와 (노)경은이도 불펜이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정이의 복귀와 첫 홈런이 팀에 결정적인 흐름을 가져다줬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원정까지 방문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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