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동생들에 ‘병주고 약주고’ 이중인격 행동..오은영 “자아가 없다” (‘금쪽같은’)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5.02 20: 50

‘금쪽같은 내 새끼’ 셋째 금쪽이의 이중인격 행동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서열을 지켜야 산다! 무규칙 오 남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셋째는 엄마가 분리수거를 하러 간 사이, 어린 동생들을 거실로 끌고 나와 자신을 따라하라고 시켰다. 동생들이 집중하지 않자 “나 보라고! 이리 와”라며 군기 잡던 첫째 언니와 비슷한 말투로 동생들에게 소리쳐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막내가 넘어뜨려 울리기까지 했다. 그러자 셋째는 막내를 안아주고 달래며 ‘병 주고 약 주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금쪽이는 자신의 말을 안 듣는 2살 터울인 넷째 동생을 때리고 구석으로 몰고 압박하기도 했다. 결국 누나에 눌려 눈물이 터진 넷째.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 막내 역시 덩달아 무서움에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또 셋째는 동생들을 강제로 안아 달랬다. 동생들을 차례로 울렸다 달래는 금쪽이의 행동.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멈추고 “넷째, 다섯째하고 있을 때 군기가 바짝 들어있다. 말을 안 들으니까 울린다. 또 동생이 우니까 갑자기 안아준다. 어떻게 보고 있냐”라고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혼날 거 같아서 제가 자리를 비우면 동생들을 제지하고, 엄마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원래 모방을 통해 배운다. 근데 아이들이 따라할 때 대부분 좋아 보이는 것을 따라한다. 물론 안 좋은 것도 계속 접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몸에 베인다”라고 공격자와의 동일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폭력적인 환경에 반복 노출이 되면 본인 역시 싫지만 자기도 모르게 배우게 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큰 언니가 정해주고 그걸 그대로 하고 있다. 또 엄마의 모습도 따라하는 것도 있다. 아이들을 달래는 건 엄마의 모습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셋째는 ‘자아’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림 검사를 통해 오은영 박사는 “‘나무’를 그려보라고 했지만 금쪽이는 풍선처럼 공중에 뜬 나무를 그렸다. 보통은 나무 기둥과 뿌리는 자아상을 의미하는데 지금 이제 나무가 얇고 가늘게 표현한 나무 기둥을 그렸다. ‘자아’의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얘가 붕 떠있고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이런 상태라고 볼 수 있다”라고 걱정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