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2년차 손용준(25)이 171승 투수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변동했다. 내야수 이영빈이 2군으로 내려갔고, 2년차 내야수 손용준이 1군에 콜업됐다. 손용준은 2024년 입단 첫 해는 정식선수였으나, 올 시즌에 앞서 육성선수로 전환됐다. 2일 정식선수로 등록하고 1군에 올라왔다. 데뷔 첫 1군 등록이다.
김해고,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손용준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8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94경기 타율 2할9푼(193타수 56안타) 1홈런 23타점 33득점 8도루 20볼넷 29삼진을 기록했다.
손용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 타율 3할7푼(81타수 30안타) 2홈런 14타점 24득점 11도루 12볼넷 6사구 14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6리(32타수 13안타) 8타점 맹타를 터뜨렸다. 2루타 4개와 3루타 1개. 도루도 4개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요즘 2군에서 제일 잘 치고 있어서 불렀다. 수비는 질 때나 나가야 될 것 같다. 내일(3일)은 지명타자로 한번 기회 주려고 한다. 수비는 아직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용준은 3일 SSG 좌완 선발 김광현 상대로 지명타자로 출장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안 맞을 때는 새로운 카드를 한 번씩 써봐야 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고 기대했다.

LG 타선이 집단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4연패 위기다. 오스틴 정도가 제 몫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쉬게 해줬지. 오버워크 한 거 하나도 없지. 왜 갑자기 안 맞는 건지.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흐름이 있는 거니까, 야구가 항상 달이 바뀌면 또 흐름이 바뀐다. 우리가 5월달을 잘해왔다. 첫 해는 5월에 +10을 했고 작년에는 +7을 했다”고 올 시즌에도 5월을 기대했다.
한편 LG는 이날 4연패 탈출을 위해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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