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또다시 광고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엔 약 28억 원 규모의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소송이 제기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2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수현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던 D 업체는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약 28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B 업체도 각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광고주들의 법적 대응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D 업체는 최근 불거진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모델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수현 측의 귀책 사유를 명시하며, 소속사 역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A, B 업체가 모델료 반환과 손해배상 명목으로 약 3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C 업체도 소송을 검토 중인 상황. 소송가액이 총 100억 원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소송 제기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동일한 입장을 유지했다. 앞선 소송들과 마찬가지로 법적 검토 이전까지는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수현은 故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의혹에 휘말리며 그루밍 논란, 사생활 유포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성인 이후 교제한 것이며, 금전적 압박이나 위협은 없었다”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故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고, 120억 원대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광고계는 빠르게 반응했다. 다수 브랜드가 김수현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으며, 출연 예정이던 예능 ‘굿데이’ 측은 출연분을 전면 편집했다.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촬영이 중단됐으며, 공개 일정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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