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오정세, 박해영 작가 신작서 부부 된다…‘작감배’ 조합에 쏠리는 기대
배우 강말금과 오정세가 안방극장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다. 섬세한 대본과 따뜻한 연출, 그리고 믿고 보는 두 배우의 만남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29일 OSEN 취재에 따르면, 강말금과 오정세는 박해영 작가의 신작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 출연을 확정했다. 연출은 ‘동백꽃 필 무렵’, ‘웰컴투 삼달리’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이 맡는다.
박해영 작가는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치밀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대표 작가다. 차기작 역시 특유의 감정선과 문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전해졌다.
작가와 감독의 조합만으로도 강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여기에 배우 강말금과 오정세가 합류하면서 ‘작감배(작가+감독+배우)’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구교환, 고윤정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말금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얼굴을 알리며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연기파 배우. 드라마 ‘나쁜 엄마’, ‘옷소매 붉은 끝동’,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영화 ‘로비’까지 이어가며 연기 저력을 입증 중이다.
오정세는 설명이 필요 없는 대세 배우다.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서도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악귀’, ‘스위트홈’, ‘거미집’,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차영훈 감독과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작 ‘폭싹 속았수다’에 함께 출연했지만 극 중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다. 이번 신작을 통해 마침내 부부로 마주하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섬세한 연기력과 묵직한 감정을 지닌 두 배우가 그려낼 부부의 결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박해영 작가표 문장 위에 강말금과 오정세가 입힐 감정, 그리고 차영훈 감독의 따뜻한 연출이 더해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편성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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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속사 제공, OSEN DB,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