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려운 "박지훈, 카메라와 같이 눈 돌아..이준영=최애캐"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5.02 12: 19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려운이 '약한영웅2'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 주역배우 려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려운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정의감 넘치는 은장고 대장 ‘바쿠’ 박후민 역을 맡은 가운데,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날 려운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 실제 남자 고등학교의 느낌도 났고. 워낙 서로 좋아하고 유대감이 깊다 보니까, 촬영이 없어도 현장에 놀러 가서 독려도 해줬다. 민영(준태 역)이 같은 경우는 패싸움 촬영 날이었는데, 그때 대전에서 촬영했다. 민영이는 촬영이 없는 날이었는데, 서울에서부터 와서 독려를 해줬었다. 장난도 엄청 많이 치고, 실제로도 정말 친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촬영 전에 배우끼리 만나서 리딩도 많이 했고, 회식 자리도 많이 가지면서 서로서로 편해지려고 했다"라며 "저희끼리 단톡방도 있다. 근데 요즘 생각보다 잔잔하다. 다들 카톡을 안 하더라. 만약 (나를 뺀) 다른 방이 있다면 속상할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지훈과의 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난 아니더라. 카메라 돌기 전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다. 잘 지내다가, 카메라만 돌면 눈이 확 바뀌어서. 정말 대단한 친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시은이와는 촬영 중에 조금 더 깊은 유대감을 쌓으려 노력했는데, 시은이와 연기할 때는, 그 친구가 주는 느낌들이 저를 조금 더 집중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많이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약한영웅 세계관 속 최애 캐릭터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금성제(이준영 분)를 꼽으며 "장난 아니더라. 보면서도, 정말 남자들의 로망 같더라. 준영이 형이 소화를 너무 잘해주셔서. 대한민국에 금성제는 이준영만 할 수 있겠더라. 낭만가이자 자유로운 모습, 섹시하고 매력 있는 거 같더라. 원작 보면서도 금성제의 편이었다"라며 "진짜 형 주먹에서 바람 소리 난다. MMA를 실제로 오래 해서. 주먹이 안 보일 정도로 엄청 빠르다. 내가 준영이 형이랑 합이 없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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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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