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려운 "교복 연기, 더는 안 되겠다..교생 된 느낌" 고백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5.02 12: 07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려운이 교복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 주역배우 려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려운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정의감 넘치는 은장고 대장 ‘바쿠’ 박후민 역을 맡은 가운데, '교복 연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자칫 성인들의 이야기로 보일까 걱정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어쨌든 교복이라는 장치가 있고, 학생들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까지는 안 해봤던 거 같다"라면서도 '향후 교복 연기에 욕심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다. 안 되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반짝반짝 워터멜론'이 끝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에서 합류했던 거라, '아직은 (교복이) 괜찮겠지?' 했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니까 민영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옆에 있고. 단역으로 나온 친구들도 실제로 어린데, 극명하게 차이가 나더라. 교생이 된 거처럼. 이제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시즌3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그러면 너무 감사하게 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감독님이 따로 언질을 주신 건 없지만, 만약 나온다면 Class 3는 조금 더 평화로웠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긴 한데, 휘몰아칠 거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시즌2 이후로) 바쿠는 수호랑도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 다 같이 친하게 지냈을 거 같고, 그러면서도 바쿠는 조금 힘들어하면서 지낼 거 같다. 바쿠 입장에서는 해소됐다기보단, 계속해서 죄책감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시즌2가 마무리된 거 같다. 해결하는 부분들이 시즌3에 그려지겠지만, 그럼에도 바쿠는 쾌활하게 잘 헤쳐나갈 거 같은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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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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