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려운이 증량 비하인드를 전했다.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 주역배우 려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려운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정의감 넘치는 은장고 대장 ‘바쿠’ 박후민 역을 맡아 청춘의 성장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역대급 호연을 선보여 글로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을 10kg 증량하는 노력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맞춰 비주얼까지 싹 바꾼 파격 변신을 보이기도.
이날 려운은 작품 합류 순간에 대해 "원작도, 시즌 1도 너무 재미있게 봐서 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 ‘해야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때 당시에는 조금 마른 상태라, 운동 더하고,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박후가 워낙 힘캐다 보니까. 이런 마른 몸으로 헬멧을 부수고 그런 건 보기에 좀 그럴 거 같아서, 몸집을 키우자 싶었다"라며 증량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10kg 넘게 뺐다. 저는 찌우는 게 쉬운 스타일이라, 오히려 행복했다. 뺄 때 힘들었다. 원래 먹는 걸 엄청나게 좋아한다"라며 "한두 달 정도 10kg를 찌웠는데, 일주일에 세네 번은 마라샹궈를 먹었다. 고기류도 그렇고, 치킨도 많이 먹었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예전에는 보여줘야 하므로 운동은 계속하는데 먹는 걸 잘 못했었다. 닭가슴살만 먹었는데. 운동은 계속하는데 먹는 건 계속 먹어서 행복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려운은 '원래의 미남 비주얼이 신경쓰이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거기서도 구일여고 번호를 못 땄었다. 그래서 잘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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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