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맞은 조영남이 여전한 입담과 ‘여복 자랑’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는 ‘노년에도 혼자 살 수 있다?’를 주제로 뜨거운 토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조영남이 등장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조영남은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줄어든다지만, 나는 정반대”라며 “여든인데도 여자친구가 오히려 늘었다. 내가 여복이 있다”고 당당히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어 그는 “여자와의 관계는 나이를 먹어도 끝나지 않는다”며 특유의 너스레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그 자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를 듣던 배우 김영옥은 단호한 표정으로 “그 ‘미친 짓’을 여든에 또 한다고? 제발 장가만 가지 마”라며 뼈 있는 충고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영남은 이날 팔순을 맞아 직접 준비한 생일파티 현장도 공개한다. ‘무대 위의 영원한 소년’답게, 송창식·김세환·전유성·이홍렬·남궁옥분·정선희·김지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궁옥분은 “혹시라도 (팔순을) 못 넘길 줄 알았다”고 농담을 건넸고, 정선희는 “선생님이 저를 자꾸 여자로 보신다”고 깜짝 폭로해 이목을 끌었다. 김학래 역시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다”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조영남 스타일의 ‘매운맛 축사’에 힘을 더했다.
팔순을 기념해 조영남이 직접 그린 고가의 그림과 애장품이 경품으로 걸린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든의 나이에도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현역’을 자처하는 조영남. 입담도, 여복도, 기세도 식지 않은 그의 일상이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새롭게 김용만·이현이·에녹 3MC 체제로 단장한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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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