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익숙한 투수였을까. 트리플A 김혜성이 KBO 출신 투수에게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김혜성이 상대한 엘파소 선발 투수는 KBO리그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웨스 벤자민. KBO리그 시절 25타수 7안타(1홈런), 타율 2할8푼의 상대전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벤자민은 트리플A에서 6경기(5선발) 1승2패 평균자책점 5.87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혜성은 1볼에서 2구 80.5마일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발사각 40도에 달하는 높이 뜬 공이었다. 하지만 이 타구가 담장을 넘기며 홈런이 됐다.
지난달 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 이후 7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