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수 황민호가 아역 배우 오지율과 의외의 친분을 밝혔다.
30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홍콩 친정에 방문한 우혜림 일가, 그리고 전남 광양으로 행사를 나가는 황민우 형제가 그려졌다.

혜림은 헬스장, 실내 수영장, 실외 수영장, 실내 체육관이 갖춰진 고급 멘션인 친정집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우혜림이 금수저였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혜림은 “IMF 때 집값이 폭락했을 때, 부모님이 그때 사신 집이다. 그런데 그 집이 10배가 올랐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어머니 공정란은 “그래도 우리집은 큰 평수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아니냐”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혜림은 “창가 쪽을 책상으로 썼는데, JYP 오디션 결과 볼 때 저기 앉아서 확인했다”라며 자신의 방을 소개했다. 현재 침대로 꽉 찬 방을 보는 혜림은 여전히 소녀 시절의 앳띤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 공정란은 “이 방은 원래 혜림의 침실이었다. 신민철도 와서 잔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드레스 룸이 됐다”라며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또한 부모님의 침실은 원래 혜림의 연습실이었다.

어머니 공정란은 “시우가 도장에서 뛰어 놀던 거 보면, 우리 도장에서 살던 거 생각난다. 집세, 도장 월세, 이런 거 저런 거 다 내니까 30년 전에 한 달에 1,000만 원씩 냈다. 그때 도무지 버틸 수 없어서 태권도 도장에서 살았다. 부엌 대신 화장실을 사용했었다”라며 힘들었던 형편을 떠올렸다.
정작 혜림은 “그때 생각이 난다. 잘 때 천장에서 쥐가 찍찍 우는 소리가 들렸다. 지나다니는 소리”라며 밝게 말했다. 이는 부모님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하는 일이었다.
아버지 우종필은 “그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큰아들을 시골의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울었다”라면서 “8살 아들을 초등학생 때 할아버지한테 보냈다. 여기서 갈 때 교문 앞까지 데려다 주는데, 땅을 툭툭 치면서 가는데, 아들이 돌아보지 않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아들과 함께 홍콩에서 다섯 개 도장을 운영 중인 우종필은 여전히 태권도 사범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황민우는 아역 배우 오지율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프로그램에서 약 1년 전 친구가 된 오지율과 간지러운 통화를 하게 된 황민우. 오지율은 “민호 오빠도 옆에 있냐. 둘이 장구 진짜 잘 치더라”라며 황민우 형제를 칭찬했다.
황민우는 “너 지금 5학년 됐냐. 나 안 보고 싶었냐”라며 용기 내어 말했다. 이에 오지율은 “오빠, 그럼 우리 둘이 놀러갈 수 있어?”라며 물었고, 황민우는 “그래, 그럼 다음에 밥 먹고 그러자”라고 말한 후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보던 박수홍은 흐뭇하게 웃었으나, 딸 재이의 미래를 생각하고 급격히 굳어진 얼굴로 버럭 성질을 내 웃음을 안겼다. 황민호는 동생에게 "넌 연애하기 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