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직전 옆구리 부상’ 다승왕 드디어 복귀 시동, 5치올 실현되나 “주말 하프피칭 시작, 5월 돌아올 듯”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30 16: 32

개막 직전 옆구리를 다쳐 이탈한 다승왕이 드디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곽빈이 5월 안에는 돌아올 거 같다”라는 낭보를 전했다. 
곽빈은 지난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개막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5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69구 호투를 선보였는데 최고 구속 149km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곁들이며 개막 후 세 번째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두산은 최원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곽빈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4.19 / jpnews@osen.co.kr

하지만 불운하게도 경기 도중 부상이 발생했다. 고양 타선 상대 투구를 펼치다가 좌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20일 병원 정밀 검진에서 내복사근이 부분 손상됐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 결과를 접했다. 
개막 엔트리 불발 이후 한 달 넘도록 재활 중인 곽빈. 이제 서서히 터널의 끝이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주말에 하프피칭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만 선발투수라서 피칭도 해야하고, 투구수도 늘려야하고, 스태미나도 올려야 한다. 그래서 시간은 조금 걸릴 것”이라며 “다행히 팔꿈치가 아닌 옆구리 손상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도 조금 훈련 강도를 높였다고 하는데 특이사항은 없었다. 아직 결정된 콜업 시기는 없지만, 그래도 5월 안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개막 직전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부상을 당한 홍건희는 곽빈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전망.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가 오늘 첫 불펜피칭을 했다. 주말 한 번 더 불펜피칭을 한 뒤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홍건희. 2025.03.11/ ksl0919@osen.co.kr
한편 두산은 KT 선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김기연(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박준영(유격수) 오명진(2루수) 강승호(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해 키움 헤이수스 상대로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로 강했던 김기연이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한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강승호는 연이틀 9번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계획.
이승엽 감독은 "김기연 컨디션이 좋은데 양의지가 포수를 봐서 나갈 기회가 많지 않다. 오늘은 좌완 헤이수스 상대로 전적이 좋아서 5번에 배치했다"라며 "강승호는 열심히 노력 중이다.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강승호가 컨디션을 되찾아야 팀도 탄탄해진다. 꼭 반등해야할 선수라 계속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다. 기다려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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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1사 1,2루 두산 김기연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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