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SNS 업로드 경계, 내 연기 수명 위한 것" 소신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30 11: 32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두나가 사생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두나는 영화 '바이러스'를 위해 엄정화 유튜브, 팟캐스트 '비밀보장' 출연 등, 다양한 홍보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바.

이와 관련해 배두나는 "(향후) 라디오도 몇 개 나갈 거다. 그건 정말 클래식한 홍보 방법이긴 하다. 다만 요즘은 SNS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공중파 같은 거 안 해도 되냐'고 물어봤었다. 옛날 사람이라 초조해서. 그런데 사실 (요즘에) 더 효과적인 건 SNS라 하더라"라고 웃었다.
또한 배두나는 바뀐 홍보의 흐름에 대한 부담감에 관해 묻자, "부담보다는. 제가 6개월~1년에 한 번 홍보 나오는 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자진해서 매일매일, SNS 올리고, 브이로그를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고, 집 다 공개하고. 이런 건 조심하자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가끔 나와서 내 이야기를 하고 내 가치관과 인생관을 말하는 건, 그건 그렇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이로그같이 제가 사는 걸 보여주는 건 조심하려 한다. 제가 옥탑방에 사는 사람 연기할 수도 있고, 부잣집 연기를 할 수도 있고, 감옥 안에서 인물을 연기할 수도 있는데, ‘아닌데, 배두나 저런 데서 안 사는데’ 하실까 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며 점점 관객들을 위해서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을 자제하고, 이런 게 있다. 저도 공유하고 싶긴 하다. 팬들을 위해서. 나도 이야기하고 보여주고 싶긴 한데, 그럼 만인이 다 보지 않나. 내 데이터가 계속 쌓이는 건데, 그런 건 좀 걱정된다. 최대한 제 연기 수명을 늘리려면 조금 사생활 같은 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한편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오는 5월 7일 극장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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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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