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배두나 "장기하, 긴장도 안 하고 연기..너무 잘해"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30 11: 13

 (인터뷰①에 이어) 배두나가 '배우' 장기하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이날 배두나는 '배우 장기하'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잘한다. 윤석 선배님이 간담회에 했던 말에 공감한다. 저는 가수가 연기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장기하는 본인의 특유 리듬감과 대사 톤으로 개성 있는 노래도 하지 않나. 그걸 영화계로 왔을 때도, 본인의 개성이 너무나 잘 드러났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놀라운 건, 연기하는 것 같지 않게 하더라.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카메라 앞에서 안 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게 어렵다. 대사를 말처럼 치는 것도 어렵고. 당최 긴장을 안 하는 거 같긴 하더라. 저 사람은 정말 초등학생일 때부터 알던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음악계에서 관록이 있는 사람은 영화계에서도 통하는구나 싶더라"라고 감탄했다.
또한 '작품 전 장기하와의 인연'에 관해 묻자, 배두나는 "전에 인연이 있었다. 완전히 까먹고 있었는데, 윤종신 선배님의 ‘이별의 온도’라는 뮤비에 제가 나왔었다. 그게 2010년쯤이었는데, 내용이, 시련을 겪은 여자가 집에 돌아온다. 그럼 보이지 않지만, 그녀를 위로하는 밴드가 등장하는데, 윤종신, 윤상, 이상순, 장기하, 유희열이었다. 그분들이 뮤비를 찍으러 왔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저는 우울해 있고, 그들은 노래를 불러줬는데. 거기서 만났는데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거다. 그때 (촬영이) 너무 웃겼다. 저는 울어야 하는데 그분들은 웃겨서 혀 깨물며 연기하느냐고 거기서 누가 드럼 쳤는지도 까먹었던 것"이라고 웃었다.
배두나는 "너무 웃긴게, 홍보 돌면서 그 이야기가 나온거다. 장기하씨가 그이야기를 하길래 ‘어머 그렇구나!’ 했더니 촬영전에도 이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왜 또 모른척 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극장 개봉 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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