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식이 마음 깊이 남은 ‘엄마와 단둘이 추억’…황정음, 이혼 준비 시기에 눈물
‘솔로라서’에서배우 황정음이 두 아들 왕식이, 강식이와의 일상을 공개하는 가운데, 첫째 왕식이의 속마음에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솔로라서’에서 황정음이 4살 기억에 멈춘 왕식이에 눈물을 보였다.
방송에서는 왕식이가 동생 강식이의 장난에 화를 내지 않고, 맞아도 절대 반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황정음은 “엄마랑 내가 못 때리게 하니까, 동생을 전혀 때리지 않는다”며 아이의 참는 성향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어 왕식이는 “강식이가 때려서 싫다”, “엄마가 때리지 말라고 해서 참는다”고 말하며 속마음을 꺼냈고, 급기야 “엄마 싫다”, “나 왜 낳았어?”, “지금 내 이름이 물음표야”라고 말해 황정음을 충격에 빠뜨렸다.

황정음은 이후 “왕식이랑 단둘이 데이트하자”며 외출에 나섰지만, 왕식이는 “엄마보단 할머니가 더 좋아. 엄마랑 단둘이 있으면 어색하다”고 답했다. 황정음 역시 “강식이 태어난 이후로 셋이 함께만 다녔지, 단둘이 외출은 정말 처음이었다”며 새삼 놀라워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동심리센터를 찾았고, 상담 과정에서 왕식이가 반복적으로 “4살 때”를 언급하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상담의는 “왜 이렇게 4살이라는 시기를 계속 떠올리는 걸까, 이 시점에 뭔가 감정적으로 각인된 게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정음은 결국 조심스럽게 과거를 털어놓았다. “왕식이 4살 무렵, 제가 전 남편과 첫 번째 이혼을 준비하면서 완전히 아이와 떨어져 지냈던 시기였다”며 “그 무렵 저희 둘 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 돌봐주신 분들도 여러 명 있었는데… 그때 유일하게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담의는 “왕식이가 기억하는 ‘4살’은 아마도 엄마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가장 온전히 사랑을 느꼈던 순간일 것”이라며,“그 시절이 아이에게는 ‘행복했던 전부’로 남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가 그토록 반복한 ‘4살’이라는 말 속엔 엄마와의 단 한 시절이 담겨 있었다.짧았기에 더 선명하고, 단둘이여서 더 특별했던 기억.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황정움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지만, 작년 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