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머리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키움 히어로즈 양지율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전민재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롯데가 2-1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전민재가 연결한 찬스에서는 황성빈의 1타점 진루타가 나와 귀중한 추가 득점이 나왔다. 4회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는 7회 3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서갔다. 전민재는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서 구원투수 양지율을 상대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양지율의 시속 140km 투심이 머리쪽으로 높게 날아갔고 전민재의 헬멧을 강타했다. 자칫 전민재의 얼굴에 맞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공이었다.
충격에 쓰러진 전민재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앰뷸런스를 타고 구장을 빠져나갔다. 롯데는 “전민재는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다행히 머리에 바로 공을 맞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민재의 상태를 전했다.
한편 전민재를 맞춘 양지율은 헤드샷 자동 퇴장을 당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