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금지 상태 속 대선배 태진아와 만남…협업 가능성 있나
입국금지 상태인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데뷔 28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트롯 대선배 태진아와의 최근 만남이 포착되며 음악계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유승준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트롯킹 태진아 대선배님 사랑합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맞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늘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태진아와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조합은 처음 본다”, “협업이라도 하나?”, “컴백 떡밥인가?”라는 반응이 이어졌기도.
이번 만남은 유승준이 데뷔 28주년을 맞은 시점과도 겹쳐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1997년 4월 1일, 벌써 28년이 지났다.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만큼 많은 실망도 드렸다"며 "그 시절은 어리고 무모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반성한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재회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또한유승준은 “5년의 활동 후 23년을 이별로 보냈다. 어디 가서 유승준 팬이라고 말도 못하는 현실을 만든 건 다 제 책임이다. 미안하다”며 사죄의 뜻을 다시 한 번 밝히면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꿈꾸며 살아간다.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날이 꼭 오길 바란다”며 한국 입국에 대한 희망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수 유승준을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도 주목돈 것.
앞서 그는 과거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린 후 입국이 금지되었으며, 수차례 법정 싸움을 벌인 끝에 2019년 대법원에서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이후 LA총영사관은 3차례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라이브 방송에서 무릎을 꿇으며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태진아와의 만남을 두고 일각에서는 “단순한 인연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 “음악 활동 재개를 위한 조심스러운 발걸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년 전 슈퍼스타였던 유승준. 이제는 ‘형님’ 태진아와 함께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을까. 그의 다음 행보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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