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무인도까지 사로잡은 TJ 리듬감 "얼마나 좋아" ('푹다행')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29 10: 16

‘푹 쉬면 다행이야’ 열정의 리더 장혁과 만능 일꾼 고창석의 활약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약칭 ‘푹다행’) 46회에서는 배우 장혁, 고창석 그리고 god 박준형, 손호영과 셰프 정호영이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및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 모두에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일 방송된 모든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푹다행’이 월요 예능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장혁은 “내가 리더를 하면 잘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무인도 레스토랑의 리더를 자처했다. 그는 무슨 일이든 잘하는 배우 고창석을 행동대장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고창석은 “오랜만에 경치 좋은 데서 맥주나 먹자더니, 이건 완전 머슴이잖아”라며 장혁에게 주먹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고창석은 입도부터 장혁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했다. “장혁의 진지한 모습은 사실 웃기다”라며 진지함 뒤에 숨어 있는 그의 허당미를 폭로한 것. 실제 무인도에 들어갈 때 장혁은 혼자 진지하게 지게를 지고 앞만 보고 달려갔고, 뒤의 일꾼들은 그를 쫓아가지 못해 우당탕탕 난리가 벌어졌다. 
곧바로 조업선에 오른 이들은 제철을 맞은 꽃게잡이에 나섰다. 이때 “사실 김 양식장 출신”이라고 과거를 고백한 고창석은 마치 선장님다운 포스를 뽐내며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진짜 선장님마저 감탄한 고창석의 활약 덕분에 배도 만선을 이뤘다. 그러나 열 노동 후 고창석은 뱃멀미를 호소하며 배 한구석에 드러누워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런 가운데 선장님이 만들어준 선상 꽃게찜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다가와 먹방을 선보이는 그의 귀여움에 다들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열정의 리더 장혁 역시 ‘TJ’ 시절 리듬감을 살려 열심히 그물을 끌어 올리며 만선에 기여했다. 이에 선장님으로부터 푸짐하게 품삯을 받은 그는 “얼마나 좋아”라고 자신의 명대사와 함께 크게 웃었다. 언제나 진지하던 장혁이 ‘찐’으로 신난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즐거워했다.
무인도로 돌아온 뒤 고창석은 ‘고뚱램지’로 변신, 새참으로 ‘양념 꽃게 국수’를 만들었다. 비빔국수 양념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간이 맞지 않아 고창석과 일꾼들 사이에 약간의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스타일대로 양념을 바꾸려는 일식 대가 정호영에게 고창석은 “네 가게에서나 해”라며 분노를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고창석의 스타일대로 완성된 양념은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정호영으로부터 “아까 깐족거려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받아냈다. 
이어 이들은 해루질에 나섰다. 치명적인 머구리핏의 고창석이 시선을 강탈하며 존재 자체만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전복, 문어 등을 가장 먼저 잡는 데 성공하며 해루질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에 자극을 받은 리더 장혁은 열정을 불태웠지만, 그만큼의 수확은 없었다. 심지어 문어인 줄 알고 열심히 갈고리로 찍은 것이 박준형의 팔인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장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바닷속을 수색한 끝에 결국 문어를 잡으며 리더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손님들이 올 시간이 되고, 정호영은 첫 번째 요리로 조업에서 품삯으로 받아온 갑오징어를 이용한 ‘갑오징어 물회 국수’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물회에 들어가는 소면 대신 갑오징어를 얇게 썰어 면처럼 만드는 요리로 기대를 모았다. 이를 위해 장혁이 갑오징어 7마리를 손질하고, 고창석은 양념장을 만들었다. 고창석의 양념은 이번엔 단 한 번에 정호영의 합격을 받았고, 이에 완벽한 ‘갑오징어 물회 국수’가 탄생했다.
이어 정호영은 두 번째 요리를 아예 고창석에게 맡겼다. 부산의 아들 고창석에게 고향의 맛을 담은 ‘동래파전’을 부탁한 것. 고창석이 요리를 하던 중 바지가 불에 타 구멍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무엇도 고창석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고창석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투박한 ‘동래파전’을 선보이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요리는 꽃게, 갑오징어, 소라, 문어, 낙지 등 이날 잡은 해산물이 몽땅 들어간 ‘해물떡찜’이었다. 여기에 더해 고창석이 직접 반죽한 떡이 들어가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그 맛은 손님들은 물론, 하루 종일 고생한 일꾼들의 피로도 녹일 정도였다. 특히 일꾼으로, 수셰프로 활약한 고창석의 행복한 먹방은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리더에 도전하는 고창석의 좌충우돌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극했다.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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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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