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이 뇌성마비로 알려진 둘째 아들의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과 서장훈은 임신 7개월에 출산하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7살 딸을 키우는 사연자의 근황을 전했다.
앞선 방송에서 사연자는 아내가 아이를 조산한 뒤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던 바. 이에 이수근은 "나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아이한테도 건강에 이상이 있을수 있다"고 조심스레 물었고, 사연자는 "1.2kg으로 태어나다 보니 아직까지도 전반적인 발달지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장훈은 사연자의 월 수입이 1천~2천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선생님 찾아서 여러가지 부탁 드리고 더 열심 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아이한테 더 신경써줘라"고 사업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여유를 찾아가다 보면 다양한 방법들이 눈에 보인다"고 격려했던 바.
이에 서장훈은 "사업에 집중하라는 조언에 따라서 아이 봐주시는 분을 구하고 일에 몰두한 덕분인지 매출이 많이 올랐다더라. 게다가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딸과 둘이 놀러다니면서 지내니까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고 사연자의 근황을 알렸다. 이수근은 "열심히 살다 보면 딸도 커서 아빠가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했구나 라는걸 알고 고마워할거라 생각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또 서장훈은 "그리고 아무래도 동자(이수근)가 공감 많이해준게 큰 위로댔고 보살들 조언 덕에 더 나은 삶을 살게된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전했고, 이수근은 "앞으로도 쉬운길은 아니겠지만 예쁜 딸과 창창한 앞날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 당시 이수근이 둘째 아들에 대해 언급해 관련 기사가 쏟아졌던 바. 이수근은 지난 2008년 12살 연하의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 씨는 둘째 임신 중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2011년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고, 2021년 신장 재이식 권유를 받은 뒤 현재까지도 투석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당시 조산한 둘째 아들은 뇌성마비로 오른쪽 팔과 다리에 장애를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수근은 "(방송 나가고) 저희 아들 얘기도 많이 나왔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기사에는 너무 심각하게 나와서"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지금 유학 가서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마라"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유학 3개월차인데 영어가 1도 안 늘었다고 연락왔다. 다시 한국으로 오라는.."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서장훈은 "혼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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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