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다인, 장인 주가조작→처가와 단절 선언.."피해자에 사과"(공식)[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29 09: 30

가수 이승기, 배우 이다인 부부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있는 처가와의 절연을 선언했다.
29일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통해 장인어른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승기의 장인 A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이들이 위법한 허위 공시에 관여했다고 인정했고,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공동운영자 B씨는 징역 3년과 벌금 12억원을 선고받았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B씨 등의 주식·전환사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의 판단 기준인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6월 파기 환송을 결정했다. 이에 당시 이승기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고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승기 씨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 이승기 씨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후 이승기는 같은해 11월 진행된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해당 내용이 언급되자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처가쪽 일은 처가쪽 일이다. 결혼한 이후에 와이프는 처가에서 독립해 지금은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게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최근 또 다시 비슷한 행위로 피소되자 이승기는 1년 전 입장을 번복, 피해자들을 향한 사과와 더불어 처가와의 절연을 선언했다.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결혼해 이듬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결혼 이후 장인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불똥을 맞아왔던 그가 처가와의 악연을 완전히 끊어낼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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