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 25시’가 오랜만에 재회한 김숙과 구본승의 미묘한 기류를 담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 김선준)에서는 배우 구본승, 스토리텔러 썬킴과 함께 스페인 몬세라트, 중국 선양, 미국 플로리다 탬파, 프랑스 파리까지 다채로운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0%, 수도권 3.0%,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1.3%를 기록했다.
먼저 스튜디오에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최종 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김숙과 구본승이 다시 만나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로 분위기를 달궜다. 전현무가 “김숙 씨는 예전에 구본승 씨를 ‘조심스럽다’고 표현했는데, 구본승 씨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구본승은 “저도 김숙 씨가 조심스럽다”고 답해 묘한 설렘을 전했다.
이어 전현무의 “구본승 씨 앞에서만 보이는 김숙 씨의 모습이 있냐”는 질문엔 “어제 느꼈다. 동료 개그맨들과 있을 때 리더십이 있더라. 뭔가 지도자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김숙이 “카리스마 있는 여자 어때요?”라고 하자 구본승은 “생각이 복잡하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서로의 매력을 3가지씩 꼽는 시간도 가졌다. 구본승은 김숙의 웃음소리, 보조개, 리더십을, 김숙은 구본승의 외모, 매너, 다정한 말투를 언급했다. 특히 이찬원이 “오늘 김숙 선배님 웃음소리가 평소보다 다르다”고 하자 김숙이 귀엽게 웃었고 이를 본 전현무는 “나 이거 못하겠다”며 질투 어린 투정을 보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스페인 톡파원이 세계 4개 기독교 성지 몬세라트를 찾았다. 건립 1000주년을 맞은 수도원에서는 어느 방향에서도 시선이 마주치는 성 조르디 조각상과 검은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소원을 비는 전설적 의식이 이목을 끌었다. 또 스페인 톡파원이 산 미겔 십자가 전망대에 오르자 안도라 설산부터 바르셀로나까지 이어진 절경이 감탄을 자아냈고 인근 식당에 들러 칼솟과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현지 요리를 맛봐 군침을 자극했다.
중국 선양으로 떠난 랜선 여행은 청나라의 유산이 깃든 선양 고궁에서 화려한 건축미를 선보였다. 이어 9.18 역사박물관을 찾아 만주사변의 아픈 기록을 전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고, 당나라풍 식당에서는 식전 공연과 함께 음식이 서빙되는 4D 미식 체험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도착한 미국 톡파원은 복원된 전차를 타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보시티를 누비며 레트로한 도시 감성을 즐겼다. 이어 전통 시가 제조 체험과 크리스털 리버에서 ‘인어’라 불리는 매너티와의 교감으로 이색 힐링을 더했고 게이터 바이트와 해산물 타코 등 풍성한 미식 여행으로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여행 계획 사전 검증 코너 톡파원 GO에는 네덜란드에 사는 모녀 애청자가 사촌과 함께 떠나는 파리 여행 일정을 의뢰했다. 이에 프랑스 톡파원은 수륙 양용 버스를 추천하며 앵발리드와 알렉산더 3세 다리를 둘러보고 버스째 센강을 건너는 장면으로 출연진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또 300년 전통 제과점의 바바오럼, 프랑스 최초의 놀이동산 체험까지 더해 가족 모두를 위한 여행을 완성시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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