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콘' 쉬며 '신병3' 작가 변신…임재백, '동기' 이수지와 작가X배우 호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4.29 08: 30

‘신병 시즌3’에 개그맨 임재백이 아이디어 작가로 참여해 다양한 캐릭터와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29일 OSEN 취재 결과, 임재백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극본 윤기영 강고은, 연출 민진기)에 아이디어 작가로 참여했다.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밀리터리 코미디다. 시즌3로 돌아온 ‘신병’은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 생활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7일 첫 방송된 ‘신병3’는 웃음과 공감을 넘어 감동까지 저격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현실 밀착된 캐릭터들이 그려내는 저마다의 성장기와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자체 기록(2.6%)을 경신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월 3주차 TV 통합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개그맨 임재백이 아이디어 작가로 참여하면서 리얼리티와 공감대를 더했기 때문이다.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임재백은 ‘개그콘서트’ 코너 ‘막말자’, ‘재백아’, ‘아무말 대잔치’, ‘셀럽 언니’, ‘진짜가 나타났다’, ‘최악의 악’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다.
‘개그콘서트’ 메인 작가로 활동했던 장주연 작가가 드라마 ‘마이 스윗 디어’를 집필할 당시 작업실에서 ‘개그콘서트’ 개그 짜듯이 드라마에 코미디적인 부분이나 대사를 바꿔주는 정도로 도움을 주며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한 임재백은 유튜브 ‘뉴민상 채널’을 통해 윤기영 작가와 인연을 맺고 ‘신병3’ 아이디어 작가로 참여하게 됐다.
임재백의 아이디어는 ‘신병3’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2중대에 새롭게 부임한 사랑 충만한 중대장 조백호(오대환)의 경례 “충성 사랑합니다”는 임재백이 실제 군 복무 당시 썼던 경례 구호였다. 조백호 캐릭터에 임재백의 아이디어가 들어가며 ‘신병3’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임재백은 배우로 ‘신병3’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개그콘서트’ 촬영과 겹쳐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작가로 힘을 보탰고, 박민주 중사 역으로 ‘신병3’에 합류한 KBS 27기 공채 개그맨 동기 이수지(박민주 중사 역)와는 작가와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이처럼 작가로 ‘신병3’ 인기에 힘을 보탠 임재백은 OSEN에 “‘개그콘서트’에서는 제가 짜서 제가 연기하는 매력이 있었다면, 작가로 참여할 때는 만든 창작물을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ENA를 통해 공개되며, 본 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포스터, 임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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