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대학 후배 사연자에 현실 조언 일침 "낭만 쫓다가 혼자 될 것" ('물어보살')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5.04.29 06: 20

이수근이 대학 후배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낭만과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고민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소셜 다이닝 바를 운영하고 있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너무 낭만에 빠져 있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아내는 "하루에 최소 4명 많게는 6명까지 한 타임만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방송 화면 캡쳐
남편은 "하루에 2,3일 빼곤 거의 매일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그렇게 많이 벌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둘이 일하는데 한 달에 200~300만원 정도 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가을에 운동회를 오픈하고 싶어한다. 금액적인 부분 때문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코로나 때 9시에 가게 문을 닫아야 하니까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이 걱정된다고 한 병이라도 주문하면 서울 전역으로 배달을 갔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아내는 "내가 최소 세 병으로 하자고 했지만 남편은 한 병이라도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수근은 "생활비 하고 나면 남는 게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사실 나이가 들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였다. 근데 어머니가 예기치 않은 일로 돌아가셨다. 그러고 나니까 젊고 힘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남편은 그 전에 꿈이 개그맨이었다며 이수근의 대학 후배라고 말했다. 남편은 "08학번이다. 선배님이 우리 오리엔테이션 때 사회를 보셨다"라고 반가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요리는 누가 하나"라고 물었고 아내가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요리를 제외한 모든 일은 내가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소셜 다이닝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화면 캡쳐
서장훈은 "남편이 하고 싶은 일은 그냥 쉬는 날이나 야간에만 해야할 것 같다"라며 "하루에 한 상 4~6명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데 그건 무리다. 돈을 벌려면 포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이젠 현실을 생각해야할 것 같은데 아직도 낭만에 빠져 있고 사람을 좋아한다. 이걸 따르지 않으면 내가 나쁜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에 서장훈은 "41살인데 낭만이 깨진다"라며 "서른 지나면 뜬 구름에서 내려온다. 그동안 사람들과 소통했다면 이젠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아내도 지칠 수 있다. 낭만 쫓다가 혼자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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