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요리 예능 나가 빌런 낙인", 브로커 출신 탈북민, 별점 테러까지 당해 ('물어보살')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5.04.29 06: 40

브로커 출신 탈북자 하진우가 악플에 시달리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출연했던 탈북 브로커 출신 하진우가 등장했다. 
이날 하진우는 탈북 브로커로 활동하다가 탈북했다고 말했다. 하진우는 "정착하는 게 쉽지 않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말이 쉬울 줄 알았다. 외래어가 너무 많으니까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진우는 "처음 백화점에서 일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몰라서 혼났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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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우는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판단하다보니 고집이 좀 생겼다"라며 "지금까지 나는 맨땅의 헤딩으로 억지로 버텼다. 그러다가 평양에서 요리 하는 분을 만나서 결혼했다. 같은 탈북민이었다. 아내와 이북 요리점을 함께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진우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출연 후 빌런으로 낙인 찍혔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하진우는 "처음에 팀을 만나서 음식을 만드는데 의견 충돌이 있었다"라며 "나는 식당도 하고 있고 경험도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데 내가 함경도 출신이라 말투가 그러니까 나는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싸웠다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하진우는 "나는 음식을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자였는데 백종원 선생님은 가장 중요한 게 스토리라고 했다. 팀원들이 스토리를 먼저 만들자고 했는데 이게 안 맞았다. 우리 재료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의견 충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진우는 "바비큐 미션을 하는데 나는 먼저 불을 붙이자는 거였다. 셰프님이 숯을 위에 놓으라고 하더라. 숯을 빼면 나무를 쌓아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셰프님한테 대들었다. 중요한 건 불도 못 붙였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하진우는 "그러다보니 말도 안 통하는 고집불통에 빌런이 됐다. 와보지 않은 분들이 별점 테러를 한다"라며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1등 하고 싶어서 내 방식대로 한 건데 진짜 문제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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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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