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많은 아내가 과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남편이 ‘소시오패스’라 주장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눈치를 보는 남편, 결혼 7년 차 '네버엔딩 부부’가 출연했다.
오은영은 남편을 의심하고 불만을 쏟아내는 아내를 향해 “남편이 6년 동안 본인 의견을 잘 이야기 안 했던 것 같다. 늘 그러다가 (아내가) ‘왜 이제는 당신 의견을 이야기하냐’ 하더라. 상대의 의도를 의심한다. 일상적인 부분에서 그러면 남편은 옴짝달싹 못할 것 같다. 마음이 안타깝다. 조심스럽게 여쭤보지만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보호, 사랑을 많이 안 주셨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5학년 때까지 엄마가 집에 없었다. 돈을 벌러 떨어져 살았다. 아버지는 저희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술 드시고 오면 우리는 숨어 있고, 엄마가 숨겨 주고. 바람피워서 여자 데리고 집에 와서 같이 자고. 도박도 하시고”라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엄마가 없을 때는 둘째 언니와 의지하며 지냈다. 언니가 지금은 우울증으로 돌아가셨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성장 과정에서 불안정하고 보호를 못 받으면 잘 못 믿는다, 세상을. 중요한 대상자도 잘 못 믿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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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