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배달 알바..아내 구박에 억울해도 참는 남편 “유기 불안 때문”(결혼지옥)[순간포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4.29 06: 12

'네버엔딩 부부' 남편이 유기 불안을 겪고 있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남편이 ‘소시오패스’라 주장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눈치를 보는 남편, 결혼 7년 차 '네버엔딩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타이어 제조업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교대 근무로 이른 아침에 퇴근을 했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내에게 반가운 기색을 표했지만 아내는 무관심한 표정을 지었다. 남편은 피곤할 텐데도 아이들의 등원 준비를 도왔다. 남편의 도움에도 아내는 탐탁지 않아 하며 “제가 말을 해야, 제가 시키면 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 시켰다”라고 말하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남편은 야간 근무에 이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권유로 부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하루에 많이 일할 땐 17시간까지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오은영은 아내의 의심과 투정을 모두 받아주고, 또 아내의 말에 크게 반박하지 않는 남편에게 어린시절 어떤 사연이 있는지 물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유기 불안이 있다. 매일 혼나고 있는데 그 괴로움보다 혼자 남겨지는 고통이 더 두려워서. 억울해도 미안하다는 말로 덮어왔다”라고 분석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눈물을 닦으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다. 제가 기억나는 건 어머니가 사주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5살에 혼자 집에서 놀았다. 가족과 어울려서 지냈던 기억이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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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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