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알콜 중독 사연자에 일침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사연자가 알콜 중독 금단 현상으로 몸을 떨면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자는 "만나는 남자들이 나한테 돈을 안 쓴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전 남편이 회사 경리와 외도를 했고 알고보니 전 남편이 양성애자였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그 전에는 완전 가정주부였다"라며 이혼 후 전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위자료로 와인바를 차렸는데 다 말아 먹었다"라며 "내가 결혼했을 때 미용 일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근데 전남편이 자기가 버는데 뭐하러 일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일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니까 전 남편이 매달 생활비를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초반에는 1250만원 보내다가 코로나때는 320만원으로 줄더니 지금은 1,2만원 모자른 400만원 정도 받고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들이 일도 안 하는데 내가 돈을 쓰니까 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더라. 전 남편에게 돈을 받고 있다고 말하면 점점 빌 붙더라. 집에 들어와서 돈도 안 벌러 가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운영 중인 포장마차에서 손님으로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이혼 하고 3명 만났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연자는 술을 끊어야 한다"라며 "만약 본인이라면 남자가 멀쩡한 사람이 이렇게 떨면 사람을 만나겠나. 제대로 안 된 사람들만 와서 빌 붙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하루에 맥주 6캔 정도 마신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매일 마시니까 알콜 중독인 거다. 제대로 치료 받아야 한다"라며 "이혼 후에 스트레스 받고 외롭고 한 잔씩 마신 것 같다. 그게 10년 이상 이어지니까 중독 증상으로 나타나는 거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몸에 신호 체계가 무너진 것 같다"라며 "가게는 정리해라. 운동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몸을 떠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자꾸 긁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수근은 "술 끊고 근황 뉴스에서 좋은 소식을 듣고 싶다"라며 "내 몸을 사랑하고 아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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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