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김성철 "'지옥2'로 정신적 피폐? NO..들끓는 에너지 방출"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28 14: 24

'파과' 김성철이 연달아 비슷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연기할 때 재밌다"고 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과'의 주연배우 김성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민규동 감독의 4년 만의 연출 복귀작이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이혜영은 극 중 레전드 킬러 조각을, 김성철은 미스터리한 신입 킬러 투우를, 신시아는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을, 김무열은 조각의 스승 류를, 연우진은 조각과 인연을 맺는 동물병원 원장을, 김강우는 '벌레는 잡고 아픈 사람은 구원하는' 신성방역의 손실장을, 옥자연은 신성방역의 실무자 초엽을 각각 열연했다. 특히 김성철은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나올 때 흘러나오는 OST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김성철은 "지난주 언론시사회를 진행하고 리뷰를 다들 좋게 써주셔서 행복한 주말을 보냈다"며 "이제 모레 관객들을 만나야 되는데 먼저 본 분들의 마음과 같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디즈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그리고 이번 '파과'까지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를 모두 1년 사이에 촬영했다고. 
그는 "이 작품들을 전부 1년 사이에 찍었다. 아무래도 '지옥2'때 했던 캐릭터가 남아 있어서 '이거랑 비슷한 거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웨이아웃'을 하고 싶었고, 그 뒤로 '파과' 출연도 결정했다. 물론 서로 다른 점이 있지만, 이 시기에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지금 이 템포로 가져갈 수 있으면 꽤 괜찮은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았다. 선하고 러블리한 인물은 내년에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며 웃었다.
"보통 '지옥2' 같은 센 작품을 하면 벗어나고 싶어하는 배우들도 많은데"라는 질문에 "정신적으로 피폐한 건 전혀 없었다. 그런 캐릭터는 결핍이 너무 세서 연기할 때 재밌다. 표현할 수 있는 에너지 값도 되게 높다"며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이유는 나의 들 끓는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래서 무대도 너무 사랑한다. 이런 캐릭터들은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없기 때문에 만날수 있을 때 만나야 한다. 에너지를 방출해야 건강해지는데, (에너지 방출을) 할만큼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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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수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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