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박지훈 "이준영, 실제로 '금성제' 같아...주먹에서 바람 소리 난다"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28 12: 21

(인터뷰②에 이어) '약한 영웅' 시리즈에서 열연한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상대 배역으로 만난 이준영에 대해 감탄했다.
박지훈은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2(약칭 약한영웅2)'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약한 영웅 Class 1'의 후속작으로, 박지훈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시은 역을 맡아 활약했다. 

앞선 시즌에서 박지훈은 최현욱, 홍경과의 브로맨스로 호평받았다면 '약한영웅2'에서는 려운, 최민영, 이민재 등 친구들과의 우정은 물론 이준영, 배나라 등 빌런과이 대결 구도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 중 금성제 역을 맡은 이준영과의 액션 씬은 원작에서도 '연금대전'으로 불린 데 이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터다. 
이와 관련 박지훈은 사전 홍보 영상에서 이준영에 대해 "위협감을 느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던 상황. 박지훈은 "정말로 위협적으로 느꼈다. 화장실에서 찍을 때도 그렇고, 금성제 준영이 형과 찍으면 항상 긴장해야 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다른 분들도 똑같이 합을 맞추고 현장에서 바뀌는 부분도 흡수를 잘 하시는데 준영이 형은 주먹이 정말 그렇게 빠르다. 진짜 바람 소리가 들렸다. 진짜다"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서로 긴장을 하면서 찍어야 하겠지만, 제가 정말 집중을 안해서 잘못하면 큰 일 나고 맞겠구나 싶더라. 정말 저도 긴장하면서 찍었다. 준영이 형 주먹이 너무 빠르다. 그 날이 첫 촬영인데 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금성제였다. 현장에서도 준영이 형한데 '형 진짜 금성제네요'라고 했다. 바람막이가 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모습이 진짜 무서웠다. 칼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웃음을 터트리자, 박지훈은 "준영이 형 실제 성격도 금성제 같다. 폭력적인 게 아니라 '낭만'을 좋아하고, 자유를 좋아하는 형이어서 그런 모습들이 위협적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훈은 더불어 이준영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형이고 형도 저를 극진히 아껴주고 너무 좋아해주고 응원해준다. 촬영 없는 날에도 만나서 연습실을 하나 잡고 그냥 정해진 시간 없이 확 춤추고 음악 틀고 저희의 자유들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돈독함을 드러냈다.
그는 "제 취미가 스트릿 댄스인데 형은 힙합을 하고 저는 팝핀을 좋아하다 보니 모여서 수다 떨고 사적으로 만나서 연습실 하나 잡고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고 노래 틀어놓고 '이 노래 좋다'라고 우리끼리 표현하고 영상을 찍고 모니터링하고 코멘트 한다. 이런 시간들이 좋다.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서 서로를 아끼게 되는 것 같다. 빠르게 친해져서 더욱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약한영웅2'는 지난 25일 넷플릭스에서 8부작으로 공개됐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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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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