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33, 토트넘)의 복귀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 원정에 불참했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이 리버풀에 1-5로 대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희생양이 되는 모습을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팀이 시즌 19패째(11승 4무)를 당하면서 클럽 역대 최다패 기록과 타이가 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주장으로 남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1-1로 비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 경기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울버햄튼 원정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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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리그 하위권이지만 강등 가능성이 사라진 만큼 UEL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 역시 오는 5월 2일(홈)과 9일(원정) 펼쳐질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준결승 1, 2차전 맞대결에 맞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주 손흥민이 오랫동안 괴롭혀온 발 부상에서 회복돼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패한 리버풀전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보되/글림트와 1차전 출전 여부는 아직 반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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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첫 번째 경기에 준비되지 않는다면, 두 번째 경기에는 준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차전이 보되/글림트 원정 경기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보되/글림트 홈 구장은 8000명 정도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스미라 스타디온이다.
문제는 아스미라 스타디온이 인조 잔디 구장이란 점이다. 인조 잔디는 부상 우려 때문에 선수들이 꺼린다는 점에서 막 회복한 손흥민에게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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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조 잔디는 천연 잔디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무릎, 발목, 허벅지에 충격이 더 가해질 수 있다. 발을 다쳤고 스프린트를 주무기로 하는 손흥민이란 점에서 인조 잔디의 마찰력이 발목이나 허벅지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 스스로도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대표팀 경기 후 열악한 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쓴소리를 뱉은 바 있다. 경기력과 선수 부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 나설 수 없을 경우 2차전에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해도 오히려 의료진이 말리거나 더 세심하게 관리를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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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손흥민의 발 부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선수 개인은 물론 토트넘의 다음 경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다 해도 손흥민 없이 결승전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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