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언급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몬스터’ 센터백 영입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다시 김민재를 노릴 수 있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경기력과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 28일 기준 14위다.
득점력 부진뿐 아니라 수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조니 에반스와 빅토르 린델로프가 이번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맨유에 수비 보강은 필수로 보여진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최근 "지난 여름 맨유가 김민재에게 접근했지만 그는 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맨유는 여전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어 올여름 다시 문을 두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맨유 내부에서는 최근 바이에른에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민재 영입이 최선의 전략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민재는 훌륭한 자질을 갖췄지만, 바이에른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옆에서 목소리를 내주고 지시해줄 수비 파트너가 필요한 스타일”이라며 김민재가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 자원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폴크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4000만(약 653억 원)~5000만 유로(약 812억 원) 사이의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
최근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연결되기도 했다. 폴크는 “유벤투스와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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